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군사실무회담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 최근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속에서 대구에 주둔한 미19지원사령부 소속 장병과 가족 60여 명과 PTPI대구챕터(회장 이철원) 회원 10명은 15일 3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판문점을 비롯한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도라전망대, 제3땅굴 등 안보투어를 실시했다.
안보참가단은 파주 평화누리공원을 거쳐 민간출입통제구역인 통일대교 입구에 도착했다.사전 출입신고증과 신분을 대조하기 위해 버스에 오른 육군 헌병이 일일이 신원을 확인하자 버스 안은 이전 화기애애하던 분위기와 달리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출입허가를 마친 버스는 비무장지대(DMZ)인 북으로 북으로 향했다. 버스 안에서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DMZ 황금들녘 위로 평화로이 날고 있는 새들을 보며 안보투어 첫 방문지인 제3땅굴에 도착했다.

출입에 앞서 DMZ영상관에서 1978년 아군에게 발견된 땅굴의 구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땅굴 천정에 머리를 부딪치지 않기 위해 헬멧을 쓴 미군장병들은 어두컴컴한 터널을 지나며 남북상황을 체험했다.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개성공단과 비무장지대안에 위치한 대성동마을과 기정동 마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도라전망대에 도착했다. '분단의 끝, 통일의 시작'이란 커다란 문구가 내걸린 전망대 광장에는 한반도 평화분위기를 반영하듯 안보투어를 나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안보투어에 함께한 러셀 미19지원사령관은 동행한 부인에게 비무장지대 축소판을 보여주면서 개성공단과 휴전선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판문점 방문에 앞서 JSA안보견학관에서 20여 분간 남북 대치상황에 대한 간단한 안보교육을 받은 안보참가단은 부대 측이 제공한 두 대의 버스에 올랐다.
남방한계선을 거쳐 유일한 남측마을인 대성동 마을과 불과 200m정도 떨어진 북한의 선전용 마을인 기정리 마을 대형 인공기를 보면서 드디어 판문점에 도착했다.지난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잡고 함께 넘어오던 T2와 T3사이의 10cm 높이의 경계석 뒤쪽으로 북측 판문각이 한 눈에 들어왔다.

정전협정 이행기구인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은 정적만이 감돌았다.
안보투어에 함께한 미19지원사령부 러셀 사령관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알던 한반도 대치상황을 눈으로 직접 보니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이유와 평화가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며 "한·미가 함께할 수 있는 안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PTPI대구챕터에 감사하다. JSA를 보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지원사령부에서 재무를 담당하는 가린 고포드씨는 '한반도 상황을 알고 있었지만 JSA를 직접 눈으로 보니 실감이 난다.남북이 하루빨리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블래드 J 응가드 부사령관은 '미군과 대구시민 그리고 PTPI대구 챕터회원들이 좋은 파트너로 유지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JSA안보투어를 4년째 실시하고 있는 순수 민간 평화봉사단체인 PTPI(people to people international)대구챕터 이철원 회장은 "한국에 주둔한 미군 장병들이 한반도의 정세를 몸으로 느끼며 파병된 본연의 임무를 깨았으며 한다"며 한미간 우호동맹이 계속되었으며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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