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의 힘으로 대구 취수원 이전을 이뤄냅시다.”
대구시의 최대 현안인 취수원 이전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민간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 취수원 이전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7일 오후 북구 침산동 대구도시공사 2층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동대표로는 이덕천 전 대구시의회 의장이 선출됐다.
추진위는 설립취지문을 통해 “1991년 페놀사태 이후 대구에서만 9차례의 수질사고가 일어났다. 근본적인 원인은 구미산업단지 불과 31㎞ 하류에 취수원이 있기 때문”이라며 “30년 가까이 물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이 있음에도, 취수원 이전이 제자리걸음하는 것은 중앙정부, 지자체, 정치권 모두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은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고 있고, 국가는 모든 국민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할 의무가 있다. 고착 상태의 이전 사업을 시민사회의 힘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회와 지역 주민자치회 등 102개 단체가 참여한 추진위는 향후 100만인 서명운동과 캠페인, 범시민 결의대회 등을 열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와 국회를 방문하는 등 취수원 이전의 당위성을 사회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이덕천 공동대표는 “취수원 이전은 생존권 문제이며,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취수원 이전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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