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출연기관인 포항시청소년재단(이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일부 직원들은 20일 노동조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포항시청소년재단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퇴직 공무원 출신 상임이사가 부임한 뒤 시간이 갈수록 기대감이 실망으로 변했다"며 "상임이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시장이 당선돼야 재단이 성장할 수 있다'며 공공연하게 선거개입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청소년재단은 수평적으로 유연한 분위기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지만, 현재 수직 관료적 조직문화가 자리 잡았다"며 "상임이사 말 한마디에 특정강사 채용이 이뤄지고 무리한 일정으로 매달 수십 시간 공짜 야근이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돌아오는 것은 직원에 대한 인신공격성 폭언, 인사발령을 내겠다는 협박, 계약해지에 대한 두려움뿐이었다"며 "비상식적 일들이 단순히 상임이사 성향으로 포장되고 폭언이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포장돼서는 안 된다. 직원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노조에는 전체 재단 직원 30여명 가운데 약 10명이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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