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대학 대부분이 올해 추석 귀성 버스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는 거의 매년 해 오던 추석 귀향 버스 운행을 올해는 중단했다고 21일 밝혔다.
매년 추석을 앞두고 총학생회가 귀향 버스 운행을 맡아 왔으나 올해는 이 대학 총학생회가 꾸려지지 않으면서 버스 운행도 무산됐다.
영남대와 대구대 또한 귀향 버스를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학들은 학생들이 예전만큼 귀향 버스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구가톨릭대학은 이번 추석에 전국 5개 노선에서 학생 120여명을 실어나르기로 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노선별로 신청자가 15명이 안 되면 해당 노선 버스 운행을 안 하기로 했는데 신청자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귀향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학교 재학생들은 적잖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이 고향이라는 대학생 A씨는 "일반버스요금의 절반 수준에 간식도 주고 터미널까지 안 가도 돼 정말 좋았는데 버스 운행을 안 한다니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포항이 고향인 대학생 B씨는 "학교와 총학생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면 귀향 버스 이용자들이 적지 않을 텐데"라며 "학생복지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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