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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 복귀 선언+전속계약+임신 두고 엇갈린 시선, 그 이유는?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본명 민선예·29)가 셋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복귀에 제동이 걸렸다. MBC 캡처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본명 민선예·29)가 셋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복귀에 제동이 걸렸다. MBC 캡처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본명 민선예·29)가 셋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연예계 복귀에 제동이 걸렸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21일 "선예가 내년 1월 출산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자택인 캐나다에서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더걸스에서 엄마가 된 선예는 지난달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복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내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난 있잖아 노래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하니'라는 이름으로 만화 캐릭터 하니의 복면을 쓴 이의 정체는 다름 아닌 선예였다.

선예는 '복면가왕'에서 이적의 '다행이다'와 박효신의 '숨'을 열창하며 여전한 노래 실력을 뽐냈고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하게 됐다. 그러나 이날 아쉽게 동막골소녀의 가왕행을 막진 못했다.

복면을 벗고 마이크를 든 채 오랜 만에 대중 앞에 선 선예는 "오랜만에 방송을 하니 긴장도 많이되고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다. 라비 씨가 팬심을 전달해주니까 '내가 음악을 이렇게 했었지' 생각이 들어 고마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MC 김성주가 "아이들이 엄마가 가수인 것을 아느냐"라고 묻자 선예는 "가끔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부르면 시끄럽다고 한다. '엄마 그만해'라고 구박해서 가끔은 서운하기도 하다"고 말하며 그간 엄마로서의 삶에 집중해왔음을 느끼게 했다.

끝으로 선예는 "한 사람에게라도 위로와 힘이 되고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히려 제가 감동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열렬한 환호와 반가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선예는 지난 2013년 원더걸스 탈퇴 후 무려 5년 만에 가수로서 무대에 섰다는 점에서 감회가 남달랐을 터. 방송 후에는 선예의 목소리가 그리웠다가 다시 노래해줘서 고맙다는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반면, 선예의 본격 방송활동 신호탄에 탐탁지 않은 눈길을 보내는 이들도 상당했다. 선예가 2013년 결혼으로 갑작스럽게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며 원더걸스 활동이 무기한 중단되게 했던 장본인이라는 것. 당시 원더걸스 계약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결혼을 발표한 선예의 결정에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욱이 선예는 지난 8월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하고 5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고 알려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활동은 출산과 산후조리를 한 뒤 가능할 것으로 보이면서 팬들의 기다림의 더 길어질 전망이다.

누리꾼들은 '공과사를 잘 정리를 못하고사네' '남 하는일에 관여 할바 아니고 임신은 축하해줄 일이지만 소속사 입장에서는 통수맞은 느낌일 듯' '원더걸스 오랜 팬인데 축하합니다' '냉정하게 솔로흥행은 무리일거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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