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800개의 건반으로 가을 밤을 물들일 '2018 달성 100대 피아노' 연주회가 29일(토)~30일(일) 오후 7시 사문진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군의회와 마찰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시민 성금과 새 의회의 예산 편성에 힘입어 시민 축제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번 공연 연출은 전방위 아티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맡는다. 한국인 최초 리스트 초절기교 전곡 완주자로, KBS 자연 다큐멘터리 음악제작, 각종 드라마 출연을 통해 음악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연주자다.
29일(토) 첫 번째 날은 메조소프라노 김정화의 사회로 진행된다. 100인의 하모니카 연주가 시작을 알리면, 황금 손의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뮤지컬배우 김소현·손준호, 한국 바리톤 4총사 고성현·우주호·한명원·제상철, 환상 듀오 첼리스트 조영창·피아니스트 김영호가 초반 무대를 장식한다. 달아오른 무대는 글로벌 퓨전 앙상블 풍류21과 피아니스트 최훈락의 협연,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배진형이 마무리 한다.
30일(일)에는 명불허전 100대 피아노 향연이 펼쳐진다. 박종훈과 100인 피아니스트의 웅장한 하모니가 펼쳐지면 사문진 일대는 흑백의 건반이 내뿜는 거대한 하모니로 울려퍼지게 된다.
이어 인기가수 윤종신, 뮤지컬계 황태자 임태경,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피아니스트 양성원, 첼리스트 송영훈, 소프라노 김혜경, 국악계의 젊은 혁신가 안이호와 이승희 등이 다양한 레퍼토리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달성군 개청 100년을 앞두고 2012년부터 개최돼 대구시와 달성군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 잡은 '달성 100대 피아노'는 지역뿐 아니라 각지의 주목을 받으며 전국 축제로 도약했다. 2012년 8천명이던 관람객은 매년 급증세를 보이며 2017년에는 5만여 명이 찾아오는 전국구 축제로 거듭났다. 이러한 성과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2016년부터 3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서정길 달성문화재단 대표는 "달성 100대 피아노는 달성군의 음악 정체성과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대표 축제"라며 "여러 이유로 준비하는 시간이 비교적 줄었지만 직원, 출연진들이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사랑 받는 음악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관람 무료. 문의 053)659-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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