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신라문화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첨성대 축조 재현행사다. 특히 이를 위해 돌을 옮기는 '거석나르기 대항전'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에서 신라인들이 별자리를 관측하고 농민들의 풍년을 기원했던 첨성대가 1천400년의 시공을 넘어 '드잡이' 방식으로 축조가 재현된다.
이 재현 과정은 10월 3일부터 7일 동안 월정교 특설무대 서편 광장에서 볼 수 있다. '첨성대야 너의 비밀을 보여줘'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축제 주최 측은 "이를 통해 신라 석조 과학기술의 결정체와 동양 최초 천문대의 비밀을 풀어보고, 당시 석공 장인들의 삶과 모습을 찾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재현 행사의 백미는 거석나르기.
첨성대 축조에 필요한 거석(석재)을 당시 도구를 사용해 운반하는 것으로 읍·면·동별 대항전으로 진행돼 흥미를 더한다.
대항전은 청·장년 30여 명이 3.6t에 달하는 거대한 석조물을 신라시대 운반 기법으로 9m의 거리를 빠르게 옮기는 방식이다. 이동시간을 측정해 빠른 순대로 순위를 매긴다.
지난 10년간 월정교 교대와 교각 복원 후 남은 잔여 폐석재 580여t이 첨성대 몸통 석재로 재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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