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니 강진 실종교민 사망 확인…"호텔 잔해속 시신으로 발견돼"

연락두절 6일만에…외교부, 장례절차 등에 영사조력 제공 예정

외교부가 인도네시아 강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에서 실종됐던 우리 교민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 주 팔루 시에서 기도하는 실종자 어머니. 연합뉴스
외교부가 인도네시아 강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에서 실종됐던 우리 교민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 주 팔루 시에서 기도하는 실종자 어머니.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강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에서 실종됐던 우리 교민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팔루 지역 지진으로 실종됐던 발리 거주 교민 1명은 인도네시아 당국의 수색 결과, 이날 오후 2시50분께(현지시간) 숙소 로아로아호텔 잔해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시신의 신체특징을 통해 실종자 본인임을 확인했으며, 팔루 시내 경찰병원에 안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팔루에 머물렀던 이 교민은 이 지역에 강진이 발생한 지난달 28일 오후 6시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한 이 교민은 2008년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시안 비치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던 우수한 선수이자 체육지도자로 확인됐다.

중앙술라웨시 주 팔루에서 열린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가해 지난달 24일부터 현지에 체류했던 그는 팔루 북쪽 80㎞ 지점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한 28일 이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었다.

이에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그가 붕괴한 팔루 시내 8층 호텔 잔해에 갇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색 작업을 펴왔다.

외교부와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향후 유가족과의 협의를 통해 장례절차, 유가족 귀국 지원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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