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 참전했다 유명을 달리한 아버지의 희생과 우리 가족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칠곡군민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6·25전쟁 때 칠곡군 왜관읍 호국의 다리 인근에서 실종된 미국 육군 중위 제임스 엘리엇의 아들 짐 엘리엇(71)과 딸 조르자 레이번(70)이 11일 칠곡군을 찾았다. 12일부터 3일간 칠곡보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6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 아버지의 실종지이자 2015년 어머니(알딘 엘리엇 블랙스톤)의 유해를 뿌린 호국의 다리 아래 헌화대에서 백선기 칠곡군수와 함께 헌화하며 낙동강에서 영면한 부모님을 추모했다.
이어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열리는 칠곡보생태공원으로 이동해 증강현실(AR)로 이들 가족의 아픔을 표현한 '나를 기억해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들은 대축전 개막일인 12일에는 6·25전쟁 중 미군 장병이 학살된 303고지를 찾아 참배했다. 특히 대축전 개막식에서는 백선기 칠곡군수로부터 '명예 칠곡군민증'을 받았다.
조르자 레이번은 "앞으로 칠곡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6·25전쟁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의 노력을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서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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