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대구 도심과 대학 캠퍼스 일대에서 멧돼지 서너 마리가 잇따라 나타나 경찰과 포획단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활보하던 멧돼지 중 한 마리는 사살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달아났다.
24일 오후 9시 10분쯤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멧돼지 서너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됐다.
멧돼지 중 한 마리는 놀란 학생들의 고함소리에 수풀 속으로 도망다니다가 출동한 달서구청 기동포획단에게 30분만에 사살됐다. 다른 개체들은 종적을 감춰 포획에 실패했다. 사살된 멧돼지는 몸길이 2m에 체중은 100㎏에 이르는 다 자란 암퇘지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51분쯤에도 달서구 호산동에서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포획하지는 못했다.
달서구청 기동포획단 김해송 씨는 "계명대 성서캠퍼스 주변에는 궁산과 죽곡산 등이 있어 먹이를 찾던 멧돼지가 종종 내려온다"면서 "멧돼지를 발견하면 자극하거나 위협하지 말고 즉시 112나 119 또는 관할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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