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역사] 잉카제국 멸망

잉카제국 수도 쿠스코 지역
잉카제국 수도 쿠스코 지역

스페인의 피사로가 186명의 병사와 대포 1문, 37마리의 말을 이끌고 1532년 다시 잉카로 돌아왔을 때 잉카제국은 내전과 스페인 군대가 퍼뜨린 천연두로 국력이 크게 약해진 상태였다. 하지만 8만 명의 군사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피사로는 정면으로 싸우면 잉카군을 당해내기 어려웠다.

1532년 11월 16일 피사로는 잉카제국의 아타우알파 왕에게 만남을 요청했고, 왕은 3천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카하마르카의 광장으로 나왔다. 총으로 무장한 피사로의 군사들은 기습 공격을 감행해 잉카 군사 수천 명을 죽이고 아타우알파를 사로잡아 잉카제국을 멸망시켰다. 아타우알파는 피사로의 목적이 황금이라는 것을 알고 엄청난 양의 금·은을 제시했다. 피사로는 몸값을 받고도 1533년 8월 29일 왕을 처형했다.

조두진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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