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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속으로]흉기 들고 편의점 턴 10대, 경찰·택시기사 기지에 4시간 만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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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 전경
구미경찰서 전경

편의점을 털어 달아났던 10대가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공조수사를 펼친 경찰과 택시기사의 기지에 도주 4시간 만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는 편의점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A(17·무직) 군을 13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새벽 0시 16분쯤 구미시 원평동 한 편의점에 손님으로 가장해 흉기를 들고 들어가 종업원을 위협한 뒤 현금과 기프트카드 등 120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이 신고를 받은 것은 새벽 1시 30분쯤. 이봉철 구미경찰서 형사과장은 신속하게 형사 2개팀(10명)을 꾸려 바로 사건 현장으로 출동,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A군이 택시를 타는 장면을 확인한 경찰은 택시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택시 콜 센터에 긴급 협조를 요청했다.

택시 차량 번호와 택시기사의 휴대전화번호를 확인한 경찰은 택시기사가 긴장하지 않도록 택시기사 지인을 통해 강도 피의자가 도주 중이라는 것을 알렸다.

택시기사는 기지를 발휘해 통상적인 업무 전화를 하는 것처럼 콜센터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피의자의 행선지를 알렸다.

택시기사는 피의자가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태연한 척했지만,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초긴장 상태였다는 게 경찰의 얘기다. 자칫 들통날 경우 순식간에 손님으로 탄 피의자가 강도로 돌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이 택시를 추적하는 동안 택시기사는 콜센터에 피의자의 최종 목적지가 서울 양천구 신정3동 신트리공원 네거리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경찰은 피의자 최종 목적지 인근에 있는 서울 양천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고, 양천경찰서 형사팀은 새벽 4시 20분쯤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택시에서 내리는 A군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이봉철 구미경찰서 형사과장은 "범인 행적을 신속하게 파악해 공조수사와 시민들의 협조로 서울로 달아난 범인을 조기에 검거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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