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순에 떠난 18,000km 미국 대륙 횡단]⑤수천만 년 시간이 만들어낸 핑크색 '후두'-브라이스 캐니언(Bryce Canyon)

선라이즈 포인트(Sunrise Point)의 우측 각도로 바라 본 여명의 모습
선라이즈 포인트(Sunrise Point)의 우측 각도로 바라 본 여명의 모습

브라이스 캐니언(Bryce Canyon)은 6,500만 년 전부터 바람의 풍화 작용으로 만들어진 신비로운 자연의 결과물이다. 깍아지른 듯 한 수백만 개의 돌기둥 후두(Hoodoo)는 원형극장처럼 생긴 분지가 계단처럼 이어져 있다. 이곳에 있는 수만 개의 기묘한 후두들은 하나하나 물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브라이스 캐니언은 핑크색 바위기둥 후두(Hoodoo)로 이루어진 협곡이다. 공원을 관통하는 하나의 도로를 따라 가면서 13개의 포인트별로 들러서 보면 된다. 가까운 곳에 있는 선라이즈 포인트(Sunrise Point), 선셋 포인트(Sunset Point), 인스피레이션 포인트(Inspiration Point), 브라이스 포인트(Bryce Point) 등이 대표적이고 멋진 풍경을 보여 주는 곳이며, 여기까지는 무료 셔틀 버스가 운행된다.

선라이즈 포인트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어두운 새벽길을 달려 선라이즈 포인트에 도착하였다. 준비한 옷을 다 입고 갔는데도 새벽 날씨는 매우 추웠다. 도착하니 우리 외에 4명이 먼저 와 있었다. 그들도 담요를 덮어 쓰고 있었다. 여명을 촬영하면서 미국의 아름다운 브라이스 캐니언에서의 첫 일출을 보는 감회가 새로웠다. 한국에서 많은 곳에 일출을 촬영 해보았지만 자연의 신비로움에 가슴이 벅찼다. 브라이스 캐니언에 빛이 비추기 시작하면서 어둠은 사라지고 그 찬란한 풍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인스피레이션 포인트는 해발 8,100피트(2,470m)의 브라이스 캐니언에서 유명한 장소로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는 공간감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인스피레이션 포인트는 해발 8,100피트(2,470m)의 브라이스 캐니언에서 유명한 장소로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는 공간감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해발 8,100피트(2,470m)의 인스피레이션 포인트는 브라이스 캐니언에서 유명한 장소이다.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는 공간감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후두들 사이로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계곡은 영혼까지 깨우는 형언할 수 없는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자연이 빚어놓은 붉은 암석 기둥 중간에 흰색의 띠가 둘러진 모양이 인상적이다. 특히 일출, 일몰 때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아름다움은 대단하다.

브라이스 포인트: 브라이스 캐니언의 돌 기둥인 후두(Hoodoo)가 모여 웅장한 광경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높이가 8,300피트(2,530m)이다. 이곳의 한쪽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브라이스 캐니언의 붉은 후두(Hoodoo)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브라이스 포인트: 브라이스 캐니언의 돌 기둥인 후두(Hoodoo)가 모여 웅장한 광경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높이가 8,300피트(2,530m)이다. 이곳의 한쪽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브라이스 캐니언의 붉은 후두(Hoodoo)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브라이스 포인트는 브라이스 캐니언의 돌기둥인 후두(Hoodoo,)가 모여 웅장한 광경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높이가 8,300피트(2,530m)이다. 이곳의 한쪽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브라이스 캐니언의 붉은 후두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빛과 구름의 움직임을 따라 시시각각 골짜기와 후두들의 색깔이 변하는데 황홀한 모습을 나타낸다.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선셋 포인트는. 붉은색과 노란색 등 다채로운 색깔을 만들어내며 시시각각 변한다.

선셋 포인트에서 바라본 일몰의 아름다운 모습
선셋 포인트에서 바라본 일몰의 아름다운 모습

퀸스 가든 트레일(Queens Garden Trail)은 선라이즈 포인트에서 출발해서 수직으로 약 100m 내러가서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바위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약 3km의 비교적 쉬운 하이킹 코스이다. 다른 캐니언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어느 곳보다 섬세하고 우아한 풍경과 아름다운 색채를 자랑한다. 수천만 년 물이 조각해 만들어낸 '후두'가 보여주는 모습은 신비로웠다.

◆자연의 아치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절경-캐니언랜즈 국립공원

캐니언랜즈 국립공원(Canyonlands National Park)

Shafer Canyon Overlook은 방문자 센터 바로 옆에 있는 포인트로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에서 제일 전망이 좋은 곳이다.
Shafer Canyon Overlook은 방문자 센터 바로 옆에 있는 포인트로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에서 제일 전망이 좋은 곳이다.

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은 콜로라도강(江)과 그린강이 흐르는 사막지대에 있으며, 196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오랜 세월의 유수(流水)와 바람에 의한 침식작용이 만들어낸 깊은 협곡군을 비롯하여, 붉은 사암(砂岩)이 깎여서 형성된 아치 ·첨탑이 길게 이어진 기둥 모양의 기암이 산재한 건조한 바위의 땅이다. 계곡엔 강물이 흐르지만 강우량이 적어서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운 황무지이다.

계곡의 규모나 넓이는 그랜드캐니언 보다도 크고 절벽과 기암 그리고 아치와 첨탑 등의 크기, 변화 등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이다.

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은 크게 3개의 구역으로 구분하는데, 공원의 북쪽에 있는 공원의 중심인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Island in the Sky), 서쪽의 오지 지역인 메이즈(The Maze), 그리고 남쪽에 있는 니들즈(The Needles)로 나뉜다. 그중 접근성이 좋고,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은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다.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 지역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오른쪽으로는 그린강이, 왼쪽으로는 콜로라도강이 흐르는 가운데 마치 삼각주 모양으로 거대하게 돌출된 Mesa위로 이동하게 된다. '하늘의 섬'이라는 뜻의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는 자동차를 타고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은 콜로라도 고원에 위치한다. 콜로라도 고원은 그랜드캐니언을 비롯해 브라이스 캐니언, 자이언 캐니언 같은 웅장한 협곡을 품고 있다. 이 고원 일대를 '그랜드 서클'(Grand Circle)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은 그랜드 서클의 북동쪽,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은 남서쪽에 있다. 두 지역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콜로라도 강이 내부를 관통한다는 점은 같다.

Shafer Canyon Overlook은 방문자 센터 바로 옆에 있다.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에서 제일 전망이 좋다는 곳이다. 양 옆 바위 사이로 드러난 광활함에 가슴이 탁 트인다. 군데군데 구름과 함께 눈을 뗄 수 없이 멋진 광경이 열려 있다. 그랜드캐니언은 규모로 압도하는데 비해 여기는 규모와 함께 다양함도 갖추었다. 저 아래와 높이 차이가 약 300미터 정도 난다는 안내가 있다. 캐니언 랜즈의 절경을 내려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이트림 오프로드(White Rim Offroad)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Buck Canyon Overlook은 평평한 땅에 마치 지진이 나서 갈라진 것처럼 땅이 꺼졌있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Buck Canyon Overlook은 평평한 땅에 마치 지진이 나서 갈라진 것처럼 땅이 꺼졌있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Buck Canyon Overlook은 전망대로부터 아래 절벽까지가 366m, 그리고 바닥까지는 305m나 된다. 평평한 땅에 마치 지진이 나서 갈라진 것처럼 땅이 꺼져있는 것 같다. 절벽 가장 자리를 White Rim 이라 부르며, 보이는 길은 화이트림 오프로드로 실뱀처럼 가느다랗게 보인다. 화이트림 오프로드는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지역을 한 바퀴 도는 약 100마일(160km) 길이의 오프로드길이다.

Grand View Point Overlook은 수백 미터 높이의 절벽 아래에 거대한 공룡이 발자국을 찍어 놓은 듯 한 웅대한 협곡이 펼쳐져있는 모습
Grand View Point Overlook은 수백 미터 높이의 절벽 아래에 거대한 공룡이 발자국을 찍어 놓은 듯 한 웅대한 협곡이 펼쳐져있는 모습

Grand View Point Overlook은 전망대의 높이가 6,080피터(1,853m)로 표시되어 있으며 케니언 바닥은 4,880피터(1,487m)로 현 위치에서 바닥까지 높이가 366m이다. 수백 미터 높이의 절벽 아래에 거대한 공룡이 발자국을 찍어 놓은 듯 한 웅대한 협곡이 펼쳐져 있다. 이 협곡의 주인공은 강물이다. 100만 년 동안 유수(流水)와 중력이 흙과 바위를 할퀴고 깎아 골짜기를 파고 언덕을 만들었다.

Green River Overlook은 콜로라도강과 그린강이 하나가 되는 지점이며 넓게 확 트인 전망이 가슴을 후련하게 만든다
Green River Overlook은 콜로라도강과 그린강이 하나가 되는 지점이며 넓게 확 트인 전망이 가슴을 후련하게 만든다

Green River Overlook은 콜로라도강과 그린강이 하나가 되는 지점으로 파월 호수를 지나 그랜드 캐니언으로 흘러내린다. 캐니언랜즈에서 가장 유명한 뷰포인트로 협곡을 가로 질러 멀리 아련하게 지평선까지 보이는 뷰로, 넓게 확 트인 전망이 가슴을 후련하게 만든다. 글·사진 배창기 대경뿌리학교 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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