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들이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학부모에게 폐원을 안내한 유치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사립유치원 85곳이 폐원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이미 폐원을 승인받은 유치원은 1곳이며, 교육청에 폐원 신청을 한 유치원은 8곳에 이른다. 나머지 76곳은 학부모와 폐원 문제를 협의 중이다.
대구에서는 현재 지난 7일 기준 4곳보다 두 배 늘어난 8곳의 사립유치원이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안내했다. 동구 2곳, 북구 2곳, 수성구 3곳, 달서구 1곳의 유치원에서 전화 통화, 학부모 간담회 등으로 폐원 의사를 공지했다.
이 가운데 수성구 한 유치원은 폐원 신청서류를 동부교육지원청에 제출했지만, 원아 분산 계획에 관한 서류가 미비해 신청이 반려된 상태다.
교육청은 이달 초 폐원 의사를 밝혔던 지역 사립유치원 4곳 중 2곳은 계획을 철회했으며, 6개 유치원이 추가로 폐원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유치원을 폐원하려면 ▷학부모 3분의 2 이상 동의 ▷유치원 운영위원회 통과 ▷만 3, 4세 원아 분산배치 계획 등의 폐원신청서를 갖춰 해당 교육지원청에 제출해야 한다. 또 유치원 폐원은 교육감 승인 사항인 만큼 폐원신청서가 들어오면 교육청 심사를 거쳐 최종 폐원이 결정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폐원 사유가 대부분 경영 악화나 원장 건강 등 개인사정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유치원에서 요건을 갖춰 폐원신청을 할 경우 승인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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