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노총 천막 농성장, 김천시 공무원이 훼손해 말썽

민주노총, 시의 조직적 행위 주장, 당사자 처벌 요구
김천시, 직원이 술마시고 실수한 것, 조직적 행위는 말도 안돼

김천시 공무원이 농성 중인 민주노총의 천막을 훼손해 말썽이 일고 있다. 사진은 김천시공무원이 훼손했다는 모래주머니. 민주노총 제공
김천시 공무원이 농성 중인 민주노총의 천막을 훼손해 말썽이 일고 있다. 사진은 김천시공무원이 훼손했다는 모래주머니. 민주노총 제공

김천시청 앞에 설치된 민주노총의 농성천막 고정용 모래주머니를 김천시 공무원이 훼손해 말썽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2일 오후 9시 40분쯤 천막농성장을 고정하는 용도의 모래주머니를 훼손한 김천시청 공무원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는 우발적이 아니라 김천시의 조직적 행위였음을 의심케 한다"며 "김천시는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당사자를 일벌백계 하고, 경찰과 사법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배후를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천시 관계자는 "직원이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밟고 지나간 것일 뿐"이라며 "김천시가 조직적으로 관여돼 있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는 김천시통합관제센터 기간제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요구하며 지난 9월 14일부터 김천시청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농성과정에서 지난달 30일에는 일부 조합원이 이틀간 김천시장실을 점거하기도 했으며, 지난 21일 총파업 결의대회 때는 시위에 참가한 노조원이 김천시 공무원을 때려 경찰 조사를 받고 입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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