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도 출생아 수 감소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대구 출생아 수는 1천100명으로 지난해 1천300명보다 200명 줄었다. 대구 올 9월 출생아 수는 같은 달 기준 2016년 1천600명, 2017년 1천300명 등으로 감소하면서 최근 3년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북 출생아 수 역시 1천200명으로 지난해(1천500명)보다 크게 줄었다. 경북의 출생아 수는 2016년 1천700명, 2017년 1천500명 등 해마다 하향곡선을 그리며 역대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올 3분기 국내 출생아 수는 8만명대에 턱걸이해 3분기 기준 역대 최소로 떨어지면서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추락했다. 9월 출생아는 2만6천100명으로 지난해 보다 4천명(13.3%)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9월 기준 월별 통계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역대 최소로 내려앉았다.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개월째 감소했고, 1981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는 2016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30개월 연속으로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집계 이래 가장 적은 8만400명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9천200명(10.3%)이나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3분기 0.9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10명 낮아졌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0.94명으로 추락했다가 올해 1분기 1.07명으로 회복했으나 2분기 0.97명, 3분기 0.95명으로 내려앉았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 1.68명을 크게 밑돌고 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통상 4분기에 출산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올해 합계출산율은 1.0명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이는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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