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지진관련법 통과 촉구 국회 방문

국회의장 및 각당 원내대표 방문

포항시의원들이 4일 문희상 국회의장 찾아 지진관련법 통과를 위한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박명재·김정재 의원, 포항시의회 서재원 의장 등 포항시의회 의장단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여전히 많은 포항 시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포항지진특별법 처리 및 지진재난지원예산 통과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포항시의회는 4일 국회를 방문해 지진 발생의 투명한 원인 규명과 지진관련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과 한진욱 부의장, 김상원 지진특위 위원장, 각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지역 국회의원인 박명재, 김정재 국회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1·15 지진과 여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아픔이 지속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피해 보상과 불투명한 지진 발생 원인 규명,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지진 관련 법안 등이 피해 회복을 더디게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충분한 지원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으며 관련 법안은 상임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지진 원인 규명을 위한 모든 정보 즉시 공개 ▷재난 지원금 인상에 상응하는 추가 지원 ▷지진 관련 법안 제·개정을 통한 법적 근거 마련 ▷지진 관련 사업 예산 편성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기자회견 후 서재원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문희상 국회의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강석호 국회의원을 만나 면담을 갖고 지진 관련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조속한 법안 처리를 건의했다.

서재원 의장은 "지진 피해로 인한 52만 포항시민의 고충을 가감 없이 알리고자 국회를 방문했다"며 "현안의 중대성을 각성해 지진 관련 법안 처리와 지진 발생의 진실된 원인 규명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