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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최대 가전쇼 CES 한달앞…인사 끝낸 삼성·LG 준비 '박차'

삼성, 8K·마이크로LE 소개…LG, '진화된 AI' 주목, 모터쇼도 기대

지상 최대 소비자가전쇼로 불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가 9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도 CES는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8∼11일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독일 베를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히며, 참가 기업과 방문자 숫자 등에서 단연 최대 규모의 이벤트다.

대구경북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경북테크노파크, 대구도시공사,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기술원 등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대구경북 50여개 기업과 언론계 관계자 등 100명 이상이 내년 CES에 총 출동할 예정이다.

◆전자'정보기술'자동차 첨단기술과 신제품 망라

CES를 풀이하면 '소비자가전쇼'이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전 세계 유력 자동차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CES 2018' 당시 대구공동관 참가업체 관계자가 외국인 관람객에게 전기차 급속충전기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내년도 CES 역시 ▷스마트홈 ▷자동차 ▷로봇공학 ▷5G·사물인터넷(IoT) 헬스 ▷광고·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펼쳐지며 '지상최대 첨단기술쇼'로서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자가전·정보기술(IT)·자동차 업계의 '기라성' 같은 기업들이 총집결해 1년간 준비해온 신제품과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전 세계 소비자가전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연말 임원 인사를 끝마치고 CES 준비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삼성, 8K·마이크로LED 신제품 내세울 전망

삼성전자는 내년 CES의 최대 승부처가 될 TV 부문에 방점을 찍은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8K와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 TV의 추가 라인업이 소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마이크로LED TV의 경우 기존의 '더 월'에서 좀 더 가정용 홈 시네마에 적합한 규격으로 조정된 신제품들을 소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로 시장을 본격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중 일부는 윤곽이 공개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문장인 한종희 사장은 지난 7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의 '더 월' 제품 두께(약 80㎜)보다 훨씬 얇은 두께의 가정용 브랜드 '더 월 럭셔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8K TV의 경우 현재 미국 시장에 85인치 모델만 출시된 상태이지만, CES를 계기로 라인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LG, '진화된 AI' 진수 선보일 예정

LG전자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국제가전전시회)에 이어 내년도 CES에서도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의 개막 기조연설로 초장부터 전 세계 이목을 사로잡을 기회를 얻었다.

연설 주제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으로 인공지능 진화가 미래의 삶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기존의 인공지능이 음성인식으로 사용자가 제품을 제어하는 일방적 수준에 머물렀다면, 'LG 씽큐'의 지향점은 제품이 사용자를 이해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는 쌍방향의 서비스다.

LG전자는 내년도 CES에서 새로운 종류의 로봇을 추가해 자사 로봇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IFA에서도 LG전자는 '입는 로봇' 개념인 'LG 클로이 수트봇'을 비롯해 안내용·청소용·잔디깎이용·홈용·서빙용·포터용·쇼핑카트용 로봇 등을 선보여 전시장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장 사업과 관련해 LG전자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오디오버스트'와 손잡고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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