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대규모 차관급 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8월 말 6개 차관급 인사 발표 후 4개월 만으로, 현 정부 들어 이뤄진 차관급 단일 인사로는 최대 규모다.
우선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분위기 쇄신을 통해 국정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호승·차영환 비서관과 문미옥 보좌관 등 청와대 참모 3명을 부처 핵심 보직으로 이동시킴으로써 향후 부처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특히, 경제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물갈이를 했다는 점에서 체감경기 부진 상황을 극복하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사 내용을 발표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추진력·실무경험·혁신성을 중심으로 정책현장 전문가를 중용했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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