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영·유아 10명 중 1명은 심리·행동 발달이 뒤처져 전문적인 검사와 상담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유아의 정신건강 문제는 성장하더라도 저절로 해결되지 않아 가정과 유아기관 및 전문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
굿네이버스 대구동·서부지부(이하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4~6월 대구 14개 유치원과 19개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2~6세 영·유아의 부모 2천52명을 대상으로 아동행동 평가척도 검사를 진행했다. 이 검사는 아동의 생활 습관과 행동 유형을 부모의 관점에서 평가해 아동의 전반적인 정서와 행동발달을 점검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조사 대상 영·유아 중 9%(181명)는 불안 및 우울, 감정 과잉 통제로 인한 위축 등 내재화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주의 산만 등 외현화 문제를 겪는 경우도 9.5%(191명)를 차지했다. 'DSM 영역별 문제행동 유아의 경향'에 따르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진 경우는 87명(4.3%)이었다.
문제행동을 보이는 영·유아의 비율은 만 3세에 정점에 달했다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세 아동의 문제행동 비율은 13.1%로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후 4세(8.9%), 5세(8.7%), 6세(8%) 등으로 감소했다. 이는 통상 만 3세가 되면 의사표현을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굿네이버스는 19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영재두뇌 만들기'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영·유아기의 심리·행동 문제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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