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수능' 여파 지역대학 의·치·한 계열 대거 정시모집 이월

경북대 치의예 19명, 대구한의대 15명, 계명대 의예 12명, 대구가톨릭 의예 7명…경북대, 영남대 의예는 각 2명

27일 경북대에서 열린 대입 정시 지원전략 상담회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학관리본부 직원이 제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원 가능 학과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상담회에는 수험생과 학부모 600여 명이 몰렸다. 201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27일 경북대에서 열린 대입 정시 지원전략 상담회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학관리본부 직원이 제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원 가능 학과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상담회에는 수험생과 학부모 600여 명이 몰렸다. 201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추가합격자 최종 등록마감 결과,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의 의예, 치의예, 한의예과가 수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고 대거 정시모집으로 이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불수능 여파로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의학계열 정시모집은 선발 인원이 다소 늘어남에 따라 경쟁률 완화효과를 누리게 됐다.

27일 각 대학에 따르면 경북대는 의예과에서 2명, 치의예과에서 무려 19명이나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됐다. 이월 인원이 지난해 1명이었던 의예과는 학생부종합 일반과 지역인재전형에서 1명씩 미달됐다. 역시 지난해 1명이었던 치의예과 이월 인원은 올해 학생부교과일반 1명, 학생부종합일반 7명, 학생부종합지역인재전형 11명으로 집계됐다.

배용주 경북대 입학본부장은 "불수능의 여파가 고스란히 치의예에서 나타났다"며 "1단계 통과자 5배수 중에서 '4개 영역 등급합 5'의 수능 최저기준을 맞춘 수험생이 적어 추가 합격자 대상 인원이 바닥났다"고 했다.

계명대는 의예과 수시(41명)에서 12명이 등록하지 않아 정시모집으로 이월된다. 지난해 이월 인원이 1명도 없었던 계명대는 올해 교과전형과 지역인재교과전형에서 각각 6명이 최종 미달이었다.

강문식 계명대 입학부총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단계 7배수를 뽑는 단계별 전형을 적용해서 모집단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특히 교과전형에서 1단계를 통과한 수험생 중 절반이 수능 최저 기준을 못 맞춘것으로 나타났고, 국립대 의대 복수 합격자들의 이탈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27일 경북대에서 열린 대입 정시 지원전략 상담회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학관리본부 직원이 제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원 가능 학과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상담회에는 수험생과 학부모 600여 명이 몰렸다. 201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27일 경북대에서 열린 대입 정시 지원전략 상담회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학관리본부 직원이 제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원 가능 학과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상담회에는 수험생과 학부모 600여 명이 몰렸다. 201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대구가톨릭대 의예과도 15명을 모집하는 지역인재전형에서 7명이 정시로 이월됐다. 지난해 이월 인원은 1명 이었다.

영남대 의예과 정시 이월은 일반학생(교과)전형과 지역인재전형에서 각 1명씩 모두 2명에 그쳤다. 영남대는 지난해 1명에 이어 지역 의대 중에서 이월 숫자가 가장 적었다.

대구한의대도 수시모집 76명을 선발하는 한의예과에서 모두 15명이 정시로 이월됐다. 지난해 2명이었던 한의예(자연)에서 10명이, 한의예(인문)은 작년 4명에서 올해 5명으로 늘었다.

한편 27일 마감시간 이후 수시모집 등록 포기자도 나올 수 있어 정시모집 최종 이월인원은 대학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2019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9일부터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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