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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사업장에 삼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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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1사업장 쓰는 삼성 임직원 거의 없고, 상당수 부지 임차한 한화시스템㈜은 인수 생각이 없고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전경. 매일신문 DB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전경. 매일신문 DB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내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전경. 매일신문 DB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내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 1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에 삼성이 없다. 1만여 명 임직원 대다수가 구미 3산단 내 구미2사업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구미1사업장은 한화시스템㈜이 일부 면적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19만8천여㎡(6만여 평) 규모의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핵심사업이던 저가 휴대전화 사업이 베트남으로, 프린터 사업은 중국으로 각각 옮겨 갔고,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들은 구미2사업장에 자리를 잡으면서 1사업장은 네트워크사업부 임직원 400여 명만 쓰고 있다.

하지만 1사업장을 지키던 네트워크사업부마저 수원으로 이전 통합 결정이 나면서 임직원 400여 명 중 상당수가 올 상반기 내 수원으로 옮겨가 1사업장을 지키는 삼성전자 임직원은 거의 없게 될 전망이다.

현재 1사업장의 4분의 1 정도 면적을 한화시스템㈜과 삼성메디슨 등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5년 한화와 빅딜을 통해 구미의 삼성탈레스를 매각했고, 회사명이 한화시스템㈜로 바뀐 뒤에도 계속 구미1사업장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은 한화시스템㈜에 구미1사업장 부지를 통째로 인수할 것을 제안했지만 5년째 인수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화는 가격 차이를 이유로 지금까지 인수를 미룬 채 임대차 계약을 계속 연장해 1사업장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은 1사업장 부지를 인수하지 않는 한화시스템을 내보낼 수도 없고, 임대차 계약을 연장해 주지 않을 수도 없어 이래저래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탈 구미' 현상에 대해 지역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을 감안할 때 한화시스템이 임대차 문제로 다른 지역 이전 등을 거론할 경우 삼성의 부담으로 되돌아 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삼성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 한화시스템의 구미1사업장 임대차 계약이 끝났지만 사업장 부지 인수 의사가 여전히 없어 임대차 계약 연장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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