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4일 '교육신뢰회복 추진단'(추진단) 첫 회의를 열어 전남 동신대에 대한 학사 부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와 비투비 멤버들의 학점·학위가 무더기로 취소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동신대는 연예인 학생들이 출석을 하지 않았는데도 학점과 학위를 정상적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 방송연예학과, 실용음악과 교수들은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연예인 학생이 재학한 2010~2013년에는 이런 규정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학은 또 학교 규정을 위반해 방송연예학과에 재학하던 가수 추가열을 실용음악과 겸임교원으로 임용했다. 교육부는 학생으로서 강의를 들은 시간과 겸임교수로서 강의를 한 시간이 중복돼 수업에 출석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 추씨에 대해선 학위취소와 함께 겸임교수 임용도 무효화 된다.
그 외 연예인 학생 7명에 대한 학위를 취소하기로 했다. 동신대에서는 중징계 1명, 경징계 9명, 6명에 경고 조치를 동신대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김상돈 의왕시장이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학위를 받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교육부는 동신대에 김 시장의 학위 취소를 요구하고 당시 강의를 맡았던 교수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요구했다.
동신대는 기관경고 조치도 받는다. 동신대 석사학위 부정 취득 의혹을 받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대학에 다닌 2003~2004년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조사가 불가능했다고 교육부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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