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이달의 건강예보]  하지정맥류

'다리의 울퉁불퉁한 혈관'

다리와 발의 정맥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올라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질환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이 2011년 대비 2015년 10.8% 증가하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내부에는 판막이라는 것이 있어 혈액의 흐름을 항상 심장 쪽으로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하지정맥류는 오래 서있는 등 하지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 정맥벽이 약해지고 판막이 손상되어 혈액이 역류하면서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 가족력이 있거나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운동이 부족하거나, 오랫동안 서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흡연 등이 하지 정맥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통증과 하지 무게감, 부종, 피로감이 나타나며 외관상 정맥이 돌출되어 보이고 심해지면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피부궤양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잠복성 하지정맥류라고 하여 겉으로 보기에는 튀어나온 혈관 없이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과 진찰을 받아야 한다. 하지정맥류로 의심이 드는 경우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추가로 컴퓨터 단층 정맥조영술을 시행하여 치료방침을 결정하기도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압박 스타킹 착용, 정맥 내 레이저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몸에 꽉 끼는 옷이나 부츠를 피하고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 다리를 꼬고 앉지 않도록 하고 혈관 건강을 위해 금연을 해야 한다.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도록 스트레칭과 제자리 걸음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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