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신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일반 행정 경험이 없는 경찰서장 출신을 선정해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시는 지난달 31일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제4대 이사장에 심덕보(61)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 내정자는 전 포항남·북부경찰서장 출신으로 일반 행정을 전혀 경험하지 않아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사장 선임 심사추천위원으로 참여했던 정휘 바름경제연구소장은 "포항시의 반민주적 엉터리 결정을 비판한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정 소장은 "이번 이사장 선출은 과정을 철저히 무시한 엉터리 낙점으로 모든 추천위원회의 절차를 무시하고 특정인 만들기를 위한 반민주적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최종 후보 2인에 대한 심사위원 7명의 심사결과, 1위와 2위 후보의 점수는 두 배가량 차이가 났음에도 이 시장은 2위 후보를 내정했다"며 "이번 인사는 심사위원과 관계 공무원은 물론, 모든 포항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이사장 선정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심사점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규정에 따라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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