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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퇴직연금 수익률 어떻게 운용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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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장성 상품 수익률 떨어질 때, 안정적인 보장성 상품 비중을 늘리는 등 대응해야

지난해 국내 증시가 하락하면서 퇴직연금 수익률도 덩달아 떨어졌다. 특히 예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성 상품보다 펀드 등 비보장성 상품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퇴직연금 전체 수익률을 떨어뜨렸다. 전문가들은 투자 다변화로 위험을 분산해 앞으로의 경기 변동에 대비하는 등 똑똑한 퇴직연금 운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 급락

퇴직연금 수익률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수익률이 떨어졌다. 특히 펀드 등의 비보장성 상품은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증시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펀드 상품들이 고전했고, 이에 투자한 퇴직연금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18년 퇴직연금 수익률은 전년보다 떨어졌다. 퇴직연금 중에서 상대적으로 비보장성 상품 비중이 높은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 상품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국내 12개 은행의 평균 수익률을 보면 확정기여형이 2017년 1.94%에서 지난해 1.07%로 낮아졌고, 개인형은 같은 기간 1.59%에서 0.08%로 하락했다.

은행별로 보면 확정기여형 경우 하나은행(2.01→0.78%), 우리은행(2.08→0.77%), 신한은행(2.17→0.89%), 국민은행(2.13→0.82%)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이는 비보장성 상품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확정기여형 중에 원리금이 보장되는 보장성 상품 수익률은 1.6~1.72% 수준이었지만 비보장성 상품은 12개 은행 모두 손해를 봤다. 하나은행(-6.36%)과 우리은행(-4.85%), 국민은행(-3.99%), 신한은행(-3.76%) 등 시중은행은 물론 부산은행(-6.17%)과 광주은행(-6.06%), 대구은행(-4.36%) 등 주요 지방은행의 비보장성 상품이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예금과 같은 보장성 상품 비중이 큰 확정급여형(DB) 수익률은 2017년 1.29%에서 2018년 1.21%로 소폭 내렸다.

◆연금자산 관리 전략은

금융감독원은 연간 운용성과가 평가되는 연말연시에 적극적 연금자산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단순히 만기연장하기보다 수익률과 물가상승률, 수수료 등을 참고해 운용 상품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더 나은 연금계좌로의 이전을 추천했다. 연금계좌 수익률과 수수료 등 현재 금융회사의 서비스 수준을 비교해 다른 금융회사 연금계좌로 이전이 가능하다. 계약 이전은 중도인출로 간주하지 않아 세제상 불이익이 없다.

이전할 금융회사에 연금계좌를 우선 개설한 뒤 현재 가입한 금융회사에 이전을 요청하면 된다. 특히 연금저축(신탁, 펀드, 보험) 간의 이전 때는 이전할 금융회사에서 일괄 처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실질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은행 정기예금 상품 등의 만기 도래(또는 추가납입) 때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변경하지 않으면 동일상품으로 재예치된다. 이 경우 낮은 금리를 적용받게 될 우려가 있다. 가입자는 운용 관리 사업자에게 물가상승률 등 참고지표를 감안해 실질수익률(금리)이 더 높은 상품을 제시하도록 요구하고, 변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구은행은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보장성 상품 수익률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구은행 신탁연금부 관계자는 "퇴직연금 고객은 한 번 결정한 상품을 변동 없이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처럼 주가 하락으로 펀드와 채권 등 비보장성 상품의 수익률이 떨어지면 예금과 적금 등 안정적인 보장성 상품으로 투자 구성을 다변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제도란>
퇴직연금은 사용자가 근로자의 퇴직급여 지급 재원을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이를 사용자(확정급여형) 또는 근로자(확정기여형)가 운용해 근로자가 퇴직 후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받아 노후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개인형(IRP)은 이직·퇴직할 때 받은 퇴직급여를 적립하거나 본인 부담으로 추가 납입해 만 55세 이후에 연금화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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