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체제 성향의 이탈리아 집권당 '오성운동'이 연립정부 파트너인 극우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의 기소 여부를 결정지을 온라인 당원투표에 돌입한다.
오성운동은 오는 18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당의 주요 정책을 결정짓는 웹사이트에서 난민 감금과 직권 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살비니 부총리의 면책특권이 해제돼야 하는지를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카타니아 특별법원이 난민 구조선 '디초티'호에 승선하고 있던 난민들의 하선이 지연된 사건과 관련, 책임자인 살비니 부총리에 대해 불기소를 결정한 검찰의 결정을 뒤집고 그를 난민 불법 감금 등의 혐의로 재판에 회부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난달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부정적인 대답이 다수를 이룰 경우에는 살비니 부총리는 결국 면책특권이 해제돼 난민 감금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서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경우 연정이 붕괴할 위험이 커지게 되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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