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조계총림 방장인 범일 보성 스님이 18일 주석처인 송광사 삼일암에서 입적했다. 승랍 75년, 세랍 92세.
보성 스님은 1945년 구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97년 조계총림 방장에 추대되어 조계총림 대중을 이끌어왔다.
스님은 1928년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태어나 18세에 청암사 수도암 정각토굴에서 정진하던 구산 수련 선사를 의지해 출가하고 해인사에서 창섭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1962년 통합종단 발족 이후 효봉 노사가 종정으로 추대되자 총무원 총무국장의 소임을 맡았고 해인총림 설립 당시에는 성철 선사를 방장으로 모시고 교무국장을 역임했다. 1969년 구산 선사를 방장으로 조계총림이 설립된 후 율주 소임을 맡았고 1973년부터 세 차례 송광사 주지 소임을 보고 네 차례 종회의원에 피선됐다.
조계종 초대 법계위원장으로 종단 법계 제도를 정착시켰다. 조계종 단일계단 단주(전계대화상), 호계원 재심호계위원, 초대 대종사 품서, 조계종 행자교육원 초대 유나, 원로위원 등으로 중앙 종단에서 활동한 뒤 1997년 조계총림 방장으로 추대됐다.
보성 스님의 장례는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치르며 빈소는 송광사 정혜사 큰방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 송광사 승보전 앞마당에서, 다비식은 경내 다비장에서 엄수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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