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토요일 예능 강자 JTBC 아는형님 대 시간대 변경 도전자 SBS 정글의 법칙의 첫 맞대결에서 정글의 법칙이 웃었다.
이날 오후 9시 치러진 첫 승부에서는 정글의 법칙이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9.9%를 기록, 아는형님(6%)을 3.3% 차로 눌렀다.
정글의 법칙은 직전 2월 8일 시청률 15.0%에서 좀 '깎아먹은' 셈이긴 하지만, 금요일에서 좀 더 경쟁이 치열한 토요일로 넘어오면서 시청률 하락을 최소화하면서 경쟁 상대 아는형님에 일단 한방 먹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는형님은 사실 전 주인 2월 9일 9.6%의 시청률에서 많이 떨어진 것이긴 했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2~6%의 들쭉날쭉한 시청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평시 수준'을 보인 것이다.
다만 정글의 법칙이 최근의 상승세를 편성 변경 후에도 대체로 이어나간 편이라면, 아는형님은 직전 9%대까지 올라갔던 상승세가 꺾인 게 차이이다.
같은 시간대 예능은 아닌 드라마 시청률을 살펴보면, 16일 종영한 MBC 신과의 약속은 18.4%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방영 시간 끝 부분이 조금 걸쳐 있는 KBS2 하나뿐인 내편 역시 자체 최고 4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간접적 영향으로 정글의 법칙과 아는형님의 시청률이 소폭 감소한 것이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글의 법칙의 순조로운 출발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정글의 법칙 시간대에 자리잡은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의 시청률이다. 정글의 법칙 방송 시간이었던 금요일 1부 10.4%, 2부 13.8%의 시청률을 기록, 쾌조의 출발을 했다.
정글의 법칙과 열혈사제 모두 윈윈을 한 것.
그러면서 SBS 편성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의 스즈키컵 결승전 2차전 전격 편성이 꼽힌다. 이 결승전 1차전은 SBS스포츠에서만 중계했지만, 2차전은 SBS와 SBS스포츠에서 동시 중계했다. 이에 해당 중계 방송은 SBS 18.1%, SBS스포츠에서 3.8%의 시청률을 기록, 합산 시청률 21.9%라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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