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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열려

지난해 정월대보름에 청도군 청도천 둔치에서 열린 대형 달집 태우기 행사에서 군민들이 한 해 소망을 기원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해 정월대보름에 청도군 청도천 둔치에서 열린 대형 달집 태우기 행사에서 군민들이 한 해 소망을 기원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구경북 각지에서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19일 대구시 북구 서변동 산격대교 둔치에서는 높이 20m, 둘레 15m의 대형 달집태우기 행사가, 달성군 논공읍 달성군민운동장에서는 오색소원지를 매단 높이 10m, 둘레 8m의 달집태우기와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수성구 고모동 금호강 둔치에서는 고산농악보존회가 달집태우기를 하며, 남구 봉덕동 신천종합생활체육광장에서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에서는 제15회 달배 달맞이 축제가 예정돼 있다. 달집태우기와 풍물놀이, 지신밟기, 국악 공연 등이 진행된다.

국립대구과학관은 무료 달 공개관측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대구과학관 천지인학당(천체관측소) 일원에서 열리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형 쌍안경을 통해 달을 직접 관측하고 휴대폰으로 달의 모습을 찍어 간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달 이야기 강연, 천체투영관 관람, 쥐불놀이 과학교육, 달 포토존, 별자리 설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경북지역은 당초 100여건의 정월대보름 행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해 10여 건의 행사가 진행된다.

안동시는 오늘(18일) 안동부 신목제사를 시작으로 마을의 안녕과 화합,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洞祭)와 당산제를 하회마을 등지에서 지낸다.

경주시는 서천교 둔치에서 소망지 쓰기, 부럼깨기 등의 세시풍속 체험과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를 진행하며 세계문화유산 경주 양동마을과 영주 선비촌에서는 줄다리기, 풍물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포항 월포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풍물놀이와 달집태우기를 하며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구미시는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금오산 잔디광장과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 예정인 정월대보험 민속문화축제를 대폭 축소해 금오대제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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