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원평2동 재개발정비사업 반대 비상대책협의위원회 조합원 70여명은 25일 구미시청 앞에서 '재개발정비구역지정 해제와 사업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비대위 측은 집회 뒤 장세용 구미시장 면담을 위해 시청 진입을 하려고 했지만, 경찰이 막아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비대위 측은 "지난해 10월 실시한 사전감정평가에서 공시지가보다도 보상가가 3.3㎡당 20만~50만원까지 낮게 책정됐다"면서 "재개발사업 추진이 12년째 이어오면서 재산권 행사를 전혀 못했으며, 보상가는 더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이광민 비대위 총무는 "감정평가가 터무니없이 낮게 나와 보상을 받아도 이사할 곳이 없다"며 "구미시는 재개발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하고, 재개발사업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평2동 재개발정비사업은 원평2동 7-43번지(중앙시장 앞) 일대 8만17㎡부지에 48층짜리 9동, 2천200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2015년 11월 GS건설이 선정됐다.
현재 원평2동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원은 420여명이며, 이 가운데 비대위 측은 23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총회를 거쳐 사업을 계속 추진할지, 취소할지에 대한 의견을 모아온다면 조합원들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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