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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익의 시선] 매화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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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문인 신흠의 상촌집에 실린 시구 중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이라는 구절이 있다. 매화는 한평생 추운 한파에 꽃을 피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말이다. 절개가 굳다는 뜻이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매화를 사군자의 하나로 꼽았다. 한파를 이겨낸 매화가 곳곳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다. 흔히 '봄의 전령사'로 개나리를 말하지만 실은 매화가 먼저다. 매화가 피니 바야흐로 봄이다. 경남 양산 통도사는 홍매화로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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