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 움직임이 확대되고 방법도 구체화하고 있다.
성주군 내 최대 규모의 민간조직이 역사 유치를 결의한 데 이어 성주를 방문하는 외지인에게 성주역사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대규모 퍼포먼스도 준비하고 있다.
성주군사회단체협의회는 26일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사드 배치 후 지금까지 지역민들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며 "갈등을 해소하고 낙후된 경북 남서부지역의 발전을 위해선 성주역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의 목적인 국가균형발전을 달성하고 경남·북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주역사가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주군사회단체협의회는 새마을회, 바르기살기운동, 노인회 등 61개 단체에 2만6천90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성주군 내 최대 민간 협의기구다.
이들은 이날 '5만 군민과 함께 단결해 성주역사 유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앞서 25일에는 구교강 성주군의장이 기획재정부 핵심 관계자를 만나 성주역사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구 군의장은 "한국개발연구원의 보고서에 대한 타당성 심사에서 예타 면제 목적인 국가균형발전 부분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도 조만간 기재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제14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에서는 성주군민 2천여 명이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 머리띠를 매고 외지인 참가자와 함께 뛰면서 성주역사 유치를 알릴 계획이다. 또 성주군체육회는 마라톤대회 관련 모든 현수막에 성주역사 유치를 염원하는 내용을 넣어 분위기를 고조시킬 작정이다.
군민 A씨는 "마라톤클럽 동호인들과 뛰면서 홍보하는 것은 물론, 식전·식후행사 때도 외지인들에게 성주역사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역사 유치 활동은 결의대회 등 오프라인뿐 아니라 관련 내용을 담은 릴레이 유튜브 방송 등 온라인으로도 번져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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