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농업 경영인을 육성하는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 3명 중 1명이 30대 이하의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교육생 1천518명 중 39세 이하가 514명으로 전체의 33.9%를 차지했다. 단, 이는 구제역 특별방역 등으로 확정하지 않은 '한우 인공수정' 등 2개 과정 인원을 제외한 수치다.
39세 이하 인원은 지난해 20.0%보다 13.9%포인트 늘어났다. 40대는 19.6%(298명), 50대 29.7%(451명), 60대 15.5%(235명), 70대 이상 1.3%(20명) 등이다.
올해 입학 경쟁률은 평균 1.7대1로 2017년 1.4대1, 2018년 1.5대1보다 높았다.
이는 농촌이 고령화에 따른 후계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도는 이번에 지원했다 탈락한 39세 이하 192명을 위해 농업 창업 사례 중심 강의를 제공하는 청년사관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설립를 앞두고 교육 과정을 72개에서 62개로 재편하고 청년 로컬푸드 창업, 멘토링, 유통 마스터, SNS 마케팅, 전자상거래 등 청년 창업과 유통, 마케팅 분야를 강화했다.
농기계 사고가 잦은 점을 고려해 대부분 과정에서 농기계 안전 교육도 한다. 다자녀가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등에는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고 대구시와 상생 협력을 위해 대구 교육생 30명도 별도 모집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교육생 모두가 열심히 공부해 농업과 농촌의 주역이 돼 달라"면서 "농식품 유통 전담기관인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설립,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북농민사관학교는 11년 동안 1만7천663명의 농업 경영인을 양성해 농가소득 증대와 농어촌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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