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내일 오후 5시30분 AFC챔피언스리그 데뷔전

AFC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앞둔 대구FC선수단이 4일 호주 멜버른 AAMI파크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대구FC제공.
AFC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앞둔 대구FC선수단이 4일 호주 멜버른 AAMI파크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대구FC제공.

대구FC가 5일 AFC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대구는 이날 오후 5시 30분(현지시각 7시 30분) 호주 멜버른 AAMI파크에서 멜버른 빅토리와의 AFC챔피언스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올 시즌 첫 경기를 나쁘지 않은 결과로 마쳤다. 지난 시즌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둔 것이다. 대구의 강점인 빠른 역습은 그대로 유지했고, 수비는 더 강화된 모습이었다. 득점 장면에서는 지난해 FA컵 우승을 이끈 에드가-세징야 콤비가 빛을 발했다. 세징야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받은 에드가가 헤더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상대 멜버른 빅토리는 호주의 전통 강호다. 여러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AFC 챔피언스리그 등 아시아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현재 A리그 3위에 올라있지만, 2무 2패로 최근 4경기 무승의 부진에 빠져있다. 멜버른 빅토리의 키플레이어는 혼다와 토이보넨이다.

대구의 일본인 미드필더 츠바사는 스타플레이어 혼다와 맞대결이 성사됐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문장 조현우는 스웨덴 스트라이커 토이보넨과 다시 한번 맞붙게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에서 조현우는 여러 차례 토이보넨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PK를 내주면서 스웨덴에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골문을 단단히 지키겠다는 각오다.

특히 멜버른 빅토리는 한국 팀에 약한 모습이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서 14차례 한국팀과 맞붙었지만, 2008년 전남드래곤즈전 승리 외에는 모두 비기거나 패했다. '에이스' 세징야와 김대원, 정승원 등의 빠른 발을 앞세운 역습으로 멜버른 수비 뒷공간을 노릴 예정이다.

안드레 감독은 4일 호주 멜버른 AAMI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기대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만큼 겸손한 자세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구단인 대구가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것 자체가 영광이고 의미 있는 일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대구 주장 한희훈은 "많은 분이 호주 원정이 힘들다고 하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할 생각은 없다. 승점 3점을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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