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첫 인상을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미디언 배연정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배연정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이야기했다. 배연정은 "이 이야기는 무덤까지 갖고 가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그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쪽진 머리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하더라. 나도 10년 넘게 머리를 쪽을 졌다"라고 설명했다. 배연정은 "몇 명이 청와대를 들어갔다. 거기 들어가서 박정희 대통령을 처음 봤다"라고 회상했다. 배연정은 "정말 체구는 탄탄하고 깡말랐는데 까무잡잡한 분이 서있었는데 그 분이 박 전 대통령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배연정은 "여느 때처럼 청와대로 향하던 중 그날 따라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고 했다. 배연정은 "신호가 바뀌는 거다.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바뀌는데 저희 차는 빨간 신호에서 걸렸다. 그런데 제가 저도 모르게 '차 돌려' 그랬다"고 했다. 이어 배연정은 "귀에서 뭐가 시키더라. '가면 안 돼' 이런 식으로. 마음이 그날은 너무 불안해 차를 돌려 집으로 왔다. 심수봉이 나 대신 그날 자리를 채웠는데, 집에 오니까 박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나오고 있더라"며 그날을 떠올렸다.
배연정은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 소식을 접한 그 날 이후로 두 달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그때부터 불면증이 시작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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