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작은 문화공간' 6곳이 들어서는 등 '수성구형 문화인프라'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수성구청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수성구 대표 문화정책인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대폭 확대, 올해를 '문화행정'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청은 시지마을 공유공간 톡톡, 뮤지컬 플랫폼 제시카, 안남숙 갤러리 등 6곳을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작은 문화공간'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올해 시범 실시하는 작은 문화공간 사업은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공유할 의지가 있는 민간단체 및 개인을 선정해 구청이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인문학 강의, 뮤지컬 강의, 가죽공예 등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경비와 공간 조성에 필요한 소규모 수선비 등을 최대 1천500만원 내에서 구청이 차등 지원한다. 구청은 올해 6곳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5곳씩 늘려 2022년까지 20곳을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국비 지원을 통해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미술작품 대여제 ▷창작연극 팩토리 사업 ▷지역 청년음악가 육성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한 수성르네상스는 각 사업당 5천만원씩 총 1억5천만원을 투입하는 수성구청 대표 문화 사업이다. 올해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선정돼 작년 사업비에 국비 1억원이 추가된다.
특히 당초 공공기관만을 대상으로 하던 미술작품대여제 사업은 올해 6월부터 공모를 통해 식당, 호텔, 병원, 은행 등 민간에도 대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한다.
미술작품대여제 사업은 구청이 지역 미술작품을 대여해 공공장소에 전시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난해 6월부터 구청사 등 공공기관 11곳에 미술작품 35점을 전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고전문학을 연극화한 작품을 공연할 수 있도록 구청이 지원하는 '창작연극 팩토리 사업'과 지역 청년음악가에게 제작 비용을 지원해주는 '지역 청년음악가 육성프로그램'도 올해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금까지는 수성구형 문화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방향과 틀을 다졌던 시기였다. 앞으로 풍요로운 문화 속에서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