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의 문화가 정착된 의성군이 2018년 연중 모금액 및 '2019 나눔 캠페인' 1인당 모금액에서 경북 1위(울릉군 제외)를 차지했다.
의성군 경우 2018년 연중 모금액 기준 총인구는 5만3천474명으로, 1인당 모금액 1만8천429원이다. 의성군의 최근 5년간 연중 모금액 통계를 보면 2018년 1위,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의성군은 또 최근 5년 동안 1인당 모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청과 경북모금회가 주관하는 유공자 포상식에 2014년, 2015년, 2016년 3년 연속 최우수 시·군에, 2017년과 2018년은 우수 시·군에 선정됐다.
특히 2018년의 경우 의성군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이 최우수 봉사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제로 의성군은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12회 연속 경북도 사랑의 열매 포상식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201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서 개최한 '제5회 사랑의 열매 대상' 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다. 의성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10명으로, 이중 부부 및 부녀 아너가 4쌍이다. 경북 아너 회원 103명 중 경주가 19명 가장 많고 의성이 두 번째다. 경북 전체 패밀리 아너 11가족 중 4가족이 의성에 있을 만큼 가족 중심의 나눔 분위기가 잘 조성돼 있다.
이처럼 의성군이 기부 도시로서 전통과 자부심을 20여년간 이어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소액 다수의 기부자 즉 18개 읍·면 골고루 기부에 참여하는 것에 기인한다.
여기에 더해 마을별 경로당과 부녀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청년회, 주민 등 남녀노소 연령을 불문하고 기부에 참여하는 열의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성 지역의 한 경로당은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달 일정 금액을 아껴서 매년 기부하고 있으며, 한 할아버지는 자신의 칠순 잔치 비용을 기탁하는 등 다양한 사연을 통해서도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나도 언젠가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생각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나누는 마음이 함께 모여 우수한 나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의성만의 특별한 나눔 정신'"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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