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자력학계, 한수원이 운영 중인 발전소 방문

체코 기술대학교 원자력공학부 이고르 옉스 학부장 일행은 28일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종합 관리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고리·새울본부를 방문했다. 한수원 제공

체코 기술대학교 원자력공학부 이고르 스 학부장 등 5명의 원자력 학계 인사들이 28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고리새울본부를 방문했다. 이들은 신고리발전소와 신고리 5, 6호기 건설현장을 둘러보며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과 건설 역량을 확인했다.

또 한전국제원자력대학(KINGS)를 방문해 KINGS의 원자력 분야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체코 교환학생을 면담하고, 연구개발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고르 스 학부장 일행은 27일에는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을 찾아 주기기 기자재 제작 현장을 확인했다. 29일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시설을 둘러보고, 한수원 본사 종합상황실(E-Tower)을 방문해 한수원의 원전 종합 관리 능력을 직접 살폈다.

체코 원자력 학계 인사들은 "한국의 원전 건설 및 운영 능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 또 한수원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체코 신규원전 사업에 도전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천㎿급 용량 원전 1~2기를 건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한수원은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체코 현지에서 러시아와 더불어 주요 잠재공급사로 고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