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이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관세동맹 잔류, 노르웨이 모델 등 향후 브렉시트(Brexit) 계획과 관련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했지만, 또다시 결론을 내는 데 실패해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원은 이날 4개의 브렉시트 대안을 놓고 '의향투표'(indicative vote)를 실시했지만 모두 과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EU 관세동맹 잔류안과 '공동시장 2.0'(Common Market 2.0)안이 부결됐다. '공동시장 2.0안'은 이른바 노르웨이 모델을 뼈대로 하는 것으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가입을 통해 EU와의 유럽경제지역(EEA) 협정에 참여하는 데 이 경우 영국은 EU 단일시장에 남는 대신 거주이동의 자유를 보장해야 하는 안이다.
의회를 통과한 어떤 브렉시트 합의안도 국민투표를 통해 확정하도록 한 '확정 국민투표안'(confirmatory referendum)과 의회에 주도권을 부여한 뒤 '노 딜'이나 브렉시트 취소 중 하나를 택하도록 한 안도 큰 표차로 의회에 가로막혔다.
이날 의향투표에서 4개의 브렉시트 대안이 모두 과반을 얻지 못하면서 하원은 3일 한 차례 더 대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