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2017년 기준으로 1만7천명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가운데 90% 이상은 우리나라 대기 질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초미세먼지(PM-2.5)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비영리 민간 환경보건단체 '보건영향연구소'(HEI)가 발간한 '세계 대기 현황 2019'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국에서 초미세먼지와 오존, 가정 내 공기 오염 등 대기오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1만7천300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1만4천명을 기록한 1990년과 비교해 23.5%가량 증가한 것이다.
보고서는 2017년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에 의해 49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과 인도가 나란히 12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파키스탄(12만8천명), 인도네시아(12만4천명), 방글라데시(12만3천명), 나이지리아(11만4천명), 미국(10만8천명), 러시아(9만9천명), 브라질(6만6천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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