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의 쓴맛을 봤다. 다만 개막 14경기 만에 극적으로 선발진에 복귀한 윤성환은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삼성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인천 원정에서 시리즈 스윕패를 당한 삼성은 이로써 시즌 5승 9패 승률 0.357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타선의 저조한 득점 지원과 불펜의 역전 허용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윤성환은 패스트볼(42개), 슬라이더(24개), 커브(16개), 체인지업(4개) 등을 섞어 던지며 6회까지 총 86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35㎞를 기록했다.
윤성환은 1회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제이미 로맥을 자신의 전매특허인 '폭포수' 커브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와 3회를 잇달아 삼자 범퇴로 처리한 윤성환은 4회와 5회엔 득점권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 1사 상황에서 고종욱에게 솔로 홈런 한 방을 허용한 것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베테랑 윤성환의 관록투에도 불구하고 삼성 타선은 좀체 힘을 쓰지 못했다. 2회 김동엽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4회 강민호와 이학주의 연속 2루타로 2대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윤성환이 1점, 이승현이 1점을 내주며 2대2 동점이 됐지만 타자들은 결승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SK는 홈런 2방을 포함해 7안타로 3점을 올렸지만 삼성은 안타 9개로 단 2점을 내는 데 그쳤다.
특히 중심타선에서 구자욱(4타수 무안타), 러프(4타수 1안타), 김헌곤(5타수 무안타)의 방망이가 빈타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한 삼성은 9회말 클로저로 올라온 최충연이 나주환에게 끝내기 2루타를 허용하며 2대3으로 석패했다. 전날인 6일 1대2 패에 이어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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