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성접대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윤중천 씨가 "내가 진실을 덮었다"고 주변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성접대를 받으면서 찍은 동영상을 주요인사의 협박용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의 특수강간 혐의를 재수사하고도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기소하지 않았다.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은 상대 여성을 모른다고, 윤 씨는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끝난 뒤 윤 씨가 밖에서 한 말은 달랐다. 자신이 김 전 차관을 감싸줬다며, 진실을 덮었다는 식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닌 것. 윤 씨는 과거에도 동영상을 직접 찍었다는 발언을 주변인들에게 거리낌 없이 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단은 2012년 말 김 전 차관이 나오는 동영상 CD를 손에 넣었던 폭력조직원 출신 박 모 씨를 최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다른 동영상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지만, 김 전 차관 뇌물 혐의 이외에 윤중천 리스트의 실체를 밝히는 것도 수사단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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