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총력 기울인다

대구는 자율차와 스마트웰니스, 경북은 배터리 리사이클과 산단 근로자 건강안전 관리 분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규제자유특구제도 시행을 앞두고 14개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규제자유특구제도 시행을 앞두고 14개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이 정부가 도입하는 규제자유특구에 지역 전략산업이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대구시는 자율주행자동차와 스마트웰니스 산업의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경상북도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포항)과 라이프케어산업(구미)를 역점 과제로 각각 정했다.

규제자유특구는 지역산업을 육성하고자 규제특례와 지방자치단체·정부의 투자계획을 담은 특구 계획에 따라 지정된 구역으로, 근거법인 지역특구법이 17일 발효된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웰니스산업 특구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성서산업단지(첨단산업지구), 칠곡경북대병원 일대(융합R&D지구), 시청 별관 및 삼성창조캠퍼스(융합R&D지구) 등 4곳이 대상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천억원이 투입된다. 의료기기업체와 의료기관 등 42개 사업자가 첨단 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 콜라겐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사업, IoT 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 등에 나설 방침이다.

자율주행자동차 특구는 ▷국가산업단지 ▷달성 1, 2차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테크노폴리스 연결도로 ▷대구수목원~테크노폴리스 연결도로 ▷수성알파시티 등 5개 지역이 대상이다. 전체 면적은 22.7㎢, 도로 총 연장 19.7㎞에 이른다.

시는 특구 지정과 함께 자율차 관련 업체들을 위한 자율주행차 플랫폼 공유 비즈니스를 추진한다. 아울러 쿠팡, KT 등과 연계해 택배·여객 실증환경과 서비스를 실증하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은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산업' 특구, 구미 '라이프케어' 규제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산업은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및 재활용 기술이 중심이다. 전기차 보급과 함께 쏟아지게 될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해체 또는 재활용하고, 재생배터리를 이차전지 소재로 활용하는 사업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구미는 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지킴 서비스인 '라이프케어' 규제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ICT 및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계한 산업단지 안전관리, 근로자 개인과 작업환경에 맞춤 진단 및 치료기기, 근로자 친화 환경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열린 지방자치단체 간담회에서 "규제자유특구는 지자체가 얼마나 준비하고 지역 특징을 잘 반영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