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세계의 명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가 20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한때 인기 영화배우였던 밥 해리스(빌 머레이)는 위스키 광고 촬영차 일본에 왔다. 그러나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광고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부인과의 통화에도 서로가 소통이 잘 안 된다.
샬롯(스칼렛 요한슨)은 사진작가인 남편과 같이 일본에 왔다. 남편은 일 때문에 그녀에게 무관심한 탓에 낯선 곳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밥은 일과 아내와의 통화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호텔 바에서 혼자 와인을 마시던 중 샬롯을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낯선 일본에서 자연스럽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눈다. 서로의 이야기에 비슷한 처지임을 알고 가까워진다. 그리고 함께 도쿄 시내 관광도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헤어져야 할 때가 되자 밥과 샬롯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일상으로 돌아간다.
샬롯과 밥은 성별도, 나이도 다르지만, 그들이 느끼는 공허함과 외로움은 공통적인 것이다. 게다가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 영화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세계의 주목을 받는 기대주가 되었다. 그리고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로 아카데미 각본상과 골든 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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