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당국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인간사슬'을 만들어 구해낸 성물과 유물 일부를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기는 한편 성당 내부에 긴급안전 조치를 하고 원인조사에 나서는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 집무실에서 TV 연설을 통해 "우리는 대성당을 더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다. 5년 이내에 작업이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CBS방송은 16일(현지시간) 영국 켄트대의 중세유럽사 전공인 에밀리 게리 부교수를 인용, "노트르담 대성당 복구에 40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아주 빨리 한다면 아마도 20년이면 되겠지만 한 세대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피해가 컸지만, 스테인드글라스인 '장미의 창'과 파이프 8000개로 만든 15세기 파이프 오르간, 대성당의 석조 뼈대 등이 온전하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또 화재로 소실된 첨탑의 끝을 장식했던 수탉 청동조상도 화재 폐기물 더미에서 극적으로 회수됐다.
프랑크 리스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가시면류관과 13세기 프랑스 왕 성 루이가 입었던 튜닉(상의) 등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무사히 구조된 성물은 시청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고, 연기로 피해를 본 예술품들은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져 건조·복원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NN이 운영하는 것처럼 가장한 한 트위터 가짜 계정에 "노트르담 화재는 테러리즘에 의해 초래된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소셜미디어에는 화재 원인을 둘러싼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