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 노조 정상화 요구 격화

노조, 24~25일 영남대부터 영남대의료원까지 도보 행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24일 오전 영남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원직 복직과 노조 정상화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제공.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24일 오전 영남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원직 복직과 노조 정상화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제공.

영남대의료원의 해고자 복직과 노조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매일신문 17일 자 12면)가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에 걸친 도보 행진에 나섰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24일 오전 경산시 영남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대의료원의 13년에 걸친 노조 탄압을 끝내야 할 때"라며 "해고자 복직과 노조탈퇴 무효화에 영남학원은 즉각 응답하라"고 외쳤다.

노조는 "지난 2006년 영남대의료원은 노조탄압으로 악명을 떨쳤던 'OO컨설팅' 심모 노무사를 고용해 정당한 파업을 불법으로 몰았다"며 "그 뒤로 노조 간부의 징계와 해고, 조합원 강제 탈퇴 등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9년에는 재단 비리로 쫓겨났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남학원에 복귀하면서 영남대의료원에는 다시 인사 횡포가 판을 치고, 근로자들은 장시간 근로 등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렸다"고 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끝낸 뒤 영남대를 출발해 경산시장~이마트 경산점~도시철도 2호선 신매역~연호역까지 11.3㎞를 행진했다. 이어 25일에는 연호역~만촌역~범어네거리~경북대학교 병원~교대역을 거쳐 남구 영남대의료원까지 11.9㎞를 행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영남대의료원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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