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공노 대구경북본부 "대구시 공무원 등 골프접대 비위혐의자 전원 직위해제해야"

“철저한 조사로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 신뢰 회복 필요”

최근 대구시 한 노조 간부와 시청 공무원이 대구시민운동장 리모델링 사업 관련 건설업자에게서 수 차례 골프 접대를 받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매일신문 1일 자 6면, 2일 자 1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전공노 대경본부)가 관련자 즉시 직위해제를 촉구했다.

전공노 대경본부는 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골프접대 비위혐의자 전원을 즉시 직위해제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도록 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청렴 협약식에 함께했던 대구시청 내 최대 노조 대표가 경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며 "권 시장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가 혹여 은폐를 시도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해 시민들의 의혹을 완전하게 해소하지 못하면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9월 수성구청 고위 공무원의 골프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 수사가 끝나기 전 직위해제한 뒤 유사 사례가 재발하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들은 "수사당국이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들을 처벌하는 것이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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