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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금융시장…코스피 하락세에 환율 연고점 경신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14일 코스피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77p 내린 2,060.24로 출발해 장중 2,06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중국은 내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이 지난 10일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다.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14일 코스피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77p 내린 2,060.24로 출발해 장중 2,06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중국은 내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이 지난 10일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다.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가 14일 미중 무역분쟁 악화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4포인트(0.26%) 내린 2,073.67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8.77포인트(0.90%) 내린 2,060.24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는 2,056.7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은 14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1.0원(0.08%) 오른 11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 달러 환율은 1190.00원으로 거래를 개시하며 연고점을 다시 기록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2017년 1월 11일(1202.00원) 이후 2년 4개월 만의 최고치다.

해외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간 관세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38%)와 나스닥 지수(-3.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41%)가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이 오는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이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다만 미중 양측이 관세 인상 조치 후에도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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