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4일 미중 무역분쟁 악화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4포인트(0.26%) 내린 2,073.67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8.77포인트(0.90%) 내린 2,060.24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는 2,056.7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은 14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1.0원(0.08%) 오른 11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 달러 환율은 1190.00원으로 거래를 개시하며 연고점을 다시 기록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2017년 1월 11일(1202.00원) 이후 2년 4개월 만의 최고치다.
해외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간 관세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38%)와 나스닥 지수(-3.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41%)가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이 오는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이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다만 미중 양측이 관세 인상 조치 후에도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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