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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대구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일자리는 늘었지만 고용 비중이 큰 30, 40대 취업자가 줄었다. 또 단시간 근로자가 증가한 가운데 단순 노무와 판매 등 숙련도 낮은 직업 종사자들의 고용이 취약해졌다.
22일 통계청의 1~4월 경제활동인구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에서 고용 비중(올해 4월 기준 43%)이 큰 30, 40대 취업자 수 감소 폭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말 대비 4월 취업자 증감률을 보면 30~39세와 40~49세가 각각 -6.1%, -2.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증감률 -5.1%, -1.1%보다 감소 폭이 커진 것이다. 같은 기간 20~29세의 경우 5.1%에서 7.2%로 증가 폭이 확대돼 고용이 개선된 것과 상반된다.
문제는 계약직이나 임시직 등 단시간 취업자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올해 4월 대구의 주당 1~17시간 취업자는 7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6만9천명보다 8.7% 늘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지난해 12월 5만6천명이던 1~17시간 취업자는 올해 1월 6만4천명, 2월 7만명, 3월 7만4천명으로 계속 늘었다. 4월의 주당 18~35시간 취업자는 지난해 12만2천명에서 올해 15만6천명으로 27.9%나 급증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숙련도 낮은 직업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올해 4월 판매종사자는 지난해 같은 달 15만명보다 11.3% 감소한 13만3천명이었다. 같은 기간 단순노무 종사자도 16만명에서 14만3천명으로 10.6%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제조업에 근무하는 '장치·기계 및 조립 종사자'도 16만9천명에서 16만명으로 한 해 사이 5.3% 줄었다.
황준석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고용전문관은 "20대에 고용 대책이 집중된 탓에 상대적으로 30, 40대가 정책에서 소외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저임금 비숙련 일자리가 감소했다. 이들 직종은 인력 감축이 쉬운 데다 생산 및 판매현장에 자동화 도입이 늘면서 일자리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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